콩나물국 맛있게 끓이기
아.. 요즘 장보러 나가기가 무섭다.
뭐 좀 풀떼기좀 사 먹어 보려 하면
가격이 너무너무 비싸다.
장마가 너무 길어서 그런가
배추값도 무시무시 하고
일단 채소류는 다 비싼것 같다.
마땅히 반찬거리 할것도 없고 할땐
1년 365일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콩나물이 최고.
요즘 마스크 끼고 다녀서 답답한데
시원한 콩나물국으로
기분전환 해보자.
콩나물국은 역시 멸치 육수 이다.
물은 800ml 넣고 멸치 다섯마리 정도 넣었다.
디포리나 뭐 이런거 있으시면
함께 넣어도 좋다.
콩나물국은 육수가 너무 진하면
별로인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서,
조금 연하게, 아니면 다 끓여 놓고
맹물을 조금 타 주어도 괜찮을성 싶다.
여튼 육수를 팔팔 끓이는 동안
할일이 많다.
파 도 쫑쫑 썰어 주었고
청양고추 두개는 나중에 다 끓고 나면
건저 낼거라서 큼직큼직 썰어 주었다.
두부는 쓰고 남은거 반모 사용 하기로.
고추도, 파도 다 냉동실에 있다 나와서
녹으면서 물을 줄줄 흘리기 시작한다.
얼리는거 말고 더 좋은 보관방법이 없을까ㅠㅠ
콩나물 제일 작은게 300g 이라서
남으면 귀찮으니 그냥 다 때려 넣었다.
물에 깨끗하게 씻어 주면서
대가리 부분에 껍질이 있거나
뿌리가 거무튀튀 하다거나 한건
전부 떼어 내 주었다.
그래도 어딘가 꼭꼭 숨어서 꼭 나오는게 함정.
하여튼 잘 우러난 뜨거운 육수에
다듬은 콩나물을 넣어 준다.
콩나물국을 끓일때.
아니 무쳐 먹으려고 삶을때
다 똑같은데
뚜껑을 열어 놓으려면 계속 열어 놓아야 하고
닫아 놓으려면 계속 닫아 놓아야 한다고 한다.
열었다 닫았다 하면
음식에서 비린내가 난다더라.
일단 닫고 삶던 열고 삶던 끓는 도중에
비린내가 난다.
콩 류는 다 비린내가 난다.
닫고 삶는 동안에도 비린내가 나는 구간이 있다.
그렇다면 닫고 삶는게 좋을까
열고 삶는게 좋을까.
아니면 더 잚 삶아지게 하기 위해서
중간중간 뚜껑을 열고 뒤적거리는게 좋을까
결론.
모르겠다.
예전에 진짜 궁금해서 뒤적거리면서 해봤는데
그렇게 큰 비린내가 난다는 생각은 없었다.
뭐 많이 해보신분들이 얘기 하는거니까
시키는대로 하시는게 좋긴 하겠다.
팔팔 끓는 물이였기 때문에
그리 오래 삶지 않아도 되었다.
게임 한판 하는 정도 시간이였으니까
7분 정도 걸렸던것 같다.
뚜껑을 열고
아까 준비 해두었던 파, 고추, 마늘 다진것
을 넣어 주었다.
두부를 넣고 안넣고는 취향.
북어, 황태 를 넣고 안넣고도 취향.
버섯을 넣고 안넣고,
고춧가루, 후추, 계란을 풀어준다거나
등등 취향것 해주시면 된다.
어짜피 다 콩나물국 베이스니까
간은 새우젓으로 해주었다.
새우젓 생겨서 요즘 막 쓰니까 좋다.
없어서 맨날 소금간만 했었는데.
국간장을 사용해도 무방하나,
국 색깔이 변하니까 조금만 사용하고
왠만하면 소금이나 새우젓국물 등으로
간 하는것이 좋을것 같다.
그렇게 해서 담아낸 콩나물 국.
비주얼 예쁘게 담는법과
사진찍는법 아시는분
제발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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