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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기/소꿉장난

소고기 무국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좋아요

by roastery 202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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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고기! 고기는 역시 소고기!!

얼마전 겁나 큰 무를 구매 하였다가 남은걸로

소고기 무국을 달리기로 하였다.

날도 꿉꿉하고 코로나니 뭐니 해서 점점 지쳐가는 요즘

특별한 보양식 챙겨 먹기 말고

그냥 소고기 무국으로 보양식 퉁치는 방법도 괜찮지 싶다.

 

이것저것 재료 준비할 시간에 잽싸게 육수를 내어 보자.

표고버섯과 다시마를 넣어서 깊은 맛이 날 수 있도록

물은 좀 넉넉하게 1300ml 정도 넣어서 끓여 주었다.

국을 끓이다가 혹시나 간이 너무 세지거나 하면

육수를 첨가 해 주어야 하니,

육수를 활용할 때는 항상 넉넉히 끓여 주고 있다.

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익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다.

나는 소고기 200그람 정도를 사용하였고,

무는 300그람 정도를 사용하였다.

근데 사실 요즘 무가 맛이 없어서 문제.

 

무를 미리 썰어 놓고 잠깐 멸치 액젓 같은데 

절여 놓으면 맛이 든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그랬다가 괜히 음식이 짜지면 골치 아프므로

그냥 썰었다.

 

무는 익을때 수분이 빠져 나가면서 약간 작아지므로

너무 작게 썰어 놓으면 나중에 부서진다.

 

나는 남은 무를 활용해서. 모양이 개판이지만

예쁘게 썰어서 드시기 바란다.

파는 1/3 정도 사용하였다.

어슷어슷 썰어도 되고 쫑쫑 썰어도 되고

어짜피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고

엄마가 늘 말씀하셨다.

가열된 냄비에 참기름을 1 엄빠숫가락 넣어주었다.

이게 근데 안그래도 고기 때문에 기름이 나오는데

기름을 첨가 하는게 싫으신 분들은

물을 넣어주셔도 된다.

사진은 빠졌는데, 처음 준비할때 소고기를

키친타월 위에 잘 널어서 핏물을 빼주었다.

핏물때문에 국을 끓였을때 비린내가 난다던가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늘 거치는 작업이다.

뭔가 이정도로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때는

설탕물에 좀 담궈 놓으면

핏물이 금새 빠진다.

 

어쨌던 준비한 소고기 200그람을 집어 넣고

늘러 붙지 않도록 이리저리 뒤적거려 주었다.

고기가 어? 쫌 익어 간다 싶을때

썰어놓은 무를 넣어 준다.

그리고 다시 들들들 뒤적뒤적.

무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눌러 붙거나 타지는 않는데,

이때 불을 너무 세게 하면

물기가 다 날라가 버리기 때문에 탄다.

중불 정도가 적당한것 같다.

 

이쯤 해서 나는 멸치액젓을

1 엄빠숫가락 넣어 주었다.

맛이 잘 배일수 있도록 열심히 뒤적뒤적

뿌연건 사진을 못찍어서 김이 서려서 그래요..ㅠ

무가 익어가는 모습.

그러니까 무 색깔이 투톤으로 좀 바뀌어 가는것이

육안으로 확인될때쯤

마늘다진것 1 엄빠숫가락과, 설탕을 조금 넣어 준다.

설타은 굳이 안넣어 줘도 되는데,

이러면 좀 감칠맛이 살까 싶어서 넣어 주었다.

미리 준비해 두었던 육수를 1000ml 정도 넣어 주었다.

혹시 간을 맞추다 실수 할 수도 있으니

육수는 좀 남겨 두는것이 좋다.

파와 양파를 조금 넣어 주고,

뚜껑 덮고 센불에서 펄펄 끓여 준 다음에

중불로 줄여서 10분정도 기다려 준다.

소고기무국 어렵지 않다.

어짜피 고기가 맛있기 때문에

 

중간에 간 봐가면서 국간장 1 엄빠숫가락 넣어주면 되는데

간장 너무 많이 넣으면 색깔이 안예뻐진다.

 

나는 다 끓여놓고 나서.

두부를 첨가 하였다.

냉장고에 두부가 있길래;;

넣으면 좀 탕국 느낌이 날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더라.

그냥 소고기무국에 두부 들어간 느낌.

 

확실히 탕국 끓이는 정성이랑 소고기무국은

좀 다른듯 하다.

어찌되었건 고기, 두부 듬뿍 담아서

저녁 한끼 뚝딱 해결하였다.

 

더운 여름철 지치기 쉬운데

보양식이니 뭐니 특별하게 찾아 다니지 말고

소고기 무국으로 평소에 몸건강 지켜가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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