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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기/소꿉장난

월남쌈 만들기 훈제오리로 맛있게 싸먹자

by roastery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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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시장에 갔다가

오리훈제 900그람 엄청 싸게 파는거 발견

마땅한 반찬 없을때 전자렌지에 

대충 돌려 먹으려고 사놓았는데,

마침 와이프도 나도 일찍 퇴근한 오늘

그냥 먹기는 좀 그래서

월남쌈으로 오리 훈제를 먹기로 결정

바로 준비를 하였다.

 

동네 마트에서 손질하기 쉬운것들만

잽싸게 구매 해서 집으로 달려 왔다.

부추는 어짜피 길이 맞춰서 썰어 놓기 때문에

그리 많이 필요 하진 않다.

적당량 흐르는물에 잘 씻어서

정말 먹기 좋은 크기

쌈싸 먹기 좋은 크기로 숭덩숭덩 썰어 주면 된다.

당근은 넓적넓적 하게 썰어 주고

부추 길이에 맞추어서 채 썰어 준다.

전체적으로 길이가 비슷하면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을때 좀 편한듯 하다.

 

깻잎은 꼭지 부분 칼로 썰어 주고

바로 반 접어서 썰어 주어도 되고

나는 반을 한번 더 자른 후에

겹쳐 놓고 썰어 주었다.

요런건 취향것 하면 되겠다.

양파는 사실 제일 먼저 했어야 하는데

길쭉길쭉 채 썰어 놓고

다른 재료 준비 하는 동안 물에 담궈 놓으면

매운기가 좀 빠져서

나중에 먹기 한결 수월하다.

그냥 양파의 매운맛을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생략해도 되는 과정.

파프리카는 앞뒤 잘라 낸 후

반으로 갈라서 두깨가 일정할 수 있도록

안쪽에 보이는 심을 다 잘라내 주었다.

그리고 총총총 썰어 주면 끝.

같은 방식으로 노란색 파프리카도 썰어 주었다.

크레미는 넣으면 맛있는데

썰기가 참 어렵다.

맛살로 하시는걸 추천한다.

혹시 남은 크레미가 있어서 사용하실 경우

대각선으로 썰어 주셔야지 부서지지 않는다.

여튼 맛살 짱.

이렇게 해서 나는

무순, 부추, 깻잎, 양파, 당근, 파프리카, 크레미로

최대한 빨리 준비 할 수 있는것들로

준비하였는데

 

취향에 다라서 숙주나물 살짝 데친것,

오이, 아보카도, 계란지단 등을

첨가 해서 맛있게 드시면 되겠다.

오리 훈제를 후라이펜에 굽굽 해준다.

사실 오리훈제는 그냥 전자렌지 용기에 담아서

뚜껑 잘 덮어 준다음에 돌려 먹는게 가장 쉽고 편하다.

근데 오늘은 좀 귀찮게

팅팅탱탱 후라이팬 놀이.

라이스페이퍼를 준비 한다.

요걸 담궈줄 물은 미지근하게 맞춰 주면 된다.

커피포트에 미리 물을 많이 끓여 놓고

하나하나 먹다가 왠지 물 온도가 좀 부족하다 싶으면

뜨거운 물을 조금씩 넣어주면 된다.

요렇게 오리훈제를 번들번들하게.

기름을 열심히 닦아 내었는데도.

많이 나오는구나.

오리 기름은 잘 녹아 내리기 때문에

상관없다고흔 하지만,

느낌상 왠지 기름이 많이 나오면 좀 별로인 느낌적인 느낌

여튼 따듯한 물에 살포시 담궈 주었던 라이스페이퍼에

준비한 재료들을 올리고 돌돌 말아서

예쁘게 놓아 보려고 했는데,

나는 역시 똥손.

아 왜 예쁘게 안되냐

 

그래도 입안에 딱 넣는 순간 다양한 맛이

함께 느껴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월남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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