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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기/소꿉장난

전복삼계탕!! 복날 보양식 여름 준비 완료

by roastery 202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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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지나고 나면 뜨거운 햇살아래

타오르는듯한 불볕더위가 보통 시작되니

그전에 국물까지 시원한 전복삼계탕으로

몸보신을 한번 해볼까 한다.

 

시작하기 전에

삼계탕과 백숙의 차이점을 간단히 적어보겠다.

삼계탕은 닭에 삼, 대추, 뭐 이거저거 등을 뱃속에 넣고 끓인것을 말하고

백숙은 본디 물에 고기나 생선을 넣고 그냥 푹 삶은것을 말한다.

그러니 닭을 넣으면 닭백숙 이라 하는것이 맞고

오리를 넣었으면 오리백숙 이라 하는것이 맞다.

보통 닭백숙엔 마늘을 잔뜩 넣어 끓이기도 한다.

 

여하여 간에 나는 전복삼계탕.

 

찹살은 식구들 먹을만큼 적당히 준비 하여

한시간 정도 물에 불려 준다.

전복은 가격에 따라 크기가 천차 만별인데

먹을 사람 수대로 준비 하거나

2배수 등으로 준비 해 주어야 싸우지 않는다.

 

나는 10마리 만원짜리 전복을 준비 하였다.

전복을 손질할 때엔 칫솔이 필수.

전복 살 부분을 칫솔로 치카치카 해주게 되면

숨겨왔던 뽀얀 속살을 보여주게 된다.

삼계탕의 경우 껍질이 붙어 있는 채로 전복을 넣어 주기에

껍질도 깨끗하게 닦아 주는것이 중요하다.

 

깨끗하게 솔질 후 물에 몇번 헹궈 준 후에

전복 이빨을 뽑아 주는데,

이빨에는 세균이 서식하고 있어서 반드시 뽑아주며

함께 뽑혀 나오는 식도에는 독이 있다 하니

이빨을 제거할때 같이 제거해주는것이 좋다.

 

삶고나서 이를 제거 하는것이 더 편하다 하여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계신듯 하나,

나는 식도때문에 항상 살아 있는 채로 제거 한다.

나는 닭 뱃속에 무엇을 잔뜩 넣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기에

벌려놓았다.

닭 손질은 시장에서 구매 하실경우

사장님한테 부탁하면 항문 주위 등의

냄새를 유발하는 지방층을 깨끗하게 제거 해 주신다.

 

사진에 있는 닭은 육계로 시장에서 6천원 주고 구매 하였다.

대충 마트 기준으로 10~12호 정도 되는것 같다.

 

나는 닭 껍데기가 붙어 있는것을 별로 안좋아해

삶기전 쭉 잡아 벗겨버렸다.

 

닭을 물에 행구어 줄때 껍질이 살살 밀리는 부분이 있으면

손으로 잡고 잡아 당기면 쉽게 벗겨지니,

 

혹시 기름이 너무 많이 뜬다거나 하는것이 싫으신 분들은

참고하여 삶기전 닭 껍질을 벗겨서 삶으시면 되겠다.

10인용 압력솥에 닭이 물에 잠길 정도로 넣고

대파 한마디, 마트표 3천원짜리 삼계탕 재료,

대추는 추가로 6개 내가 넣었고

마늘은 20개 정도 넣었다.

전복은 6미를 넣어주었고

 

닭살때 얻어온 닭발과 닭 모래집, 닭 간도 함께 넣어주었다.

준비 끝.

요만큼 했으면 전복삼계탕 다 만든것이나 다름 없다.

 

이제 뚜껑 닫고 삶기만 하면 된다.

압력솥에서 할 경우

압이 올라 올때까지 센불에서 끓여 주다가

압이 다 올라온 후에 중~ 중약불 정도로 15~20분 정도

봐주면 되겠다.

 

많이 삶아서 살이 좀 풀어 지는것이 좋으면 20분 정도

어느정도 탱탱함을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15분 정도가

적당한것 같으나,

 

각각의 가스렌지 모양이나 화력이 다르기에

적당히 조절 하시면 되겠다.

 

다들 잘 하시겠지만, 압력솥은 위험한 도구이다.

항시 설명서에 나와 있는데로 안전에 유의하여

사용하는것이 중요하겠다.

 

그런데 벗겨놓은 사진을 보니

은근히 징그럽긴 하다

짜잔~ 다 되었다.

나는 애초에 전복삼계탕을 끓일때

찹쌀을 넣어주지 않았다.

이제 안에 있는것들을 다 건져 낸 후에

찹쌀죽을 만들어 볼 것이다.

먹을것들을 잘 건저 내어

먹기 좋게 큰 그릇에 옮겨 담았다.

아..잘익었다.

 

찹쌀죽은 찹쌀과 육수의 비율을

1:3~4 정도 비율로 맞춰 준 후에

압력밥솥을 다시 닫아 주고

압이 찰때까지 센불로 달궈 준 후에

중불로 8~10분 정도 끓여주면 된다.

 

물 양이 부족한 경우

중간에 찹쌀이 타는 경우도 있으니

불 곁을 떠나면 위험하다.

 

잘 우러난 육수에 끓여진 찹쌀죽은

전복삼계탕을 먹을 때 반드시 함께 해 주어야 하는

별미 아니 겠는가.!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금방 준비해서 먹을 수 있는

전복 삼계탕으로 몸보신 후

건강한 여름 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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