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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기/소꿉장난

수제어묵 맛있게 만들기. 왠만하면 사서 드세요.

by roastery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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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한번 다녀오면

냉동실에 손질해놓은 생선이 꽤 많기에

이것저것 해먹는 재미가 있다.

 

오늘은 수제어묵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여타 다른 재료들이 더 필요하지만

나는 귀찮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듯이

있는 재료만 가지고 만들기로 하였다.

 

약간 고속도로 휴게소 느낌을 내기 위해서

매운맛, 치즈, 깻잎 어묵 등등을

구성 해 보기로 하였다.

 

그래서 나오는 재료 소개!!

 

흰살생선 : 1kg

오징어 : 300g (매우중요)

새우(중하,대하,깐새우 다 가능) : 200g (매우중요)

계란 흰자만 : 4개

전분 : 7엄빠숫가락

소금 : 1엄빠숫가락

미림 : 3엄빠숫가락

청양고추 : 4개

부추 : 2/3 단

깻잎 : 몇장

파 : 1/3단

스트링치즈 : 있으면 치즈어묵

 

오징어와 새우가 들어가지 않으면

수제어묵 특유의 탱글한 맛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오징어는 반드시 껍질을 다 벗겨서

갈아주는것이 믹서기 생명에 좋다.

 

 

나는 좀 씹는맛을 살려 보기 위해서

들어가는 채소들은 칼로 다졌다.

고추도 채썰어서 작게 작게 썰어준 후

탕탕탕탕 다져 주고

 

 

파와 당근도 적절하니 잘 다져 준다.

고추어묵은 고추만 넣을거라서

얘들은 따로 분리 해 주었다.

 

 

부추는 몸에 좋으니 잘게 잘게 썰어서

많이많이 넣어준다.

이런 과정이 귀찮으실 경우

그냥 믹서기에 넣고 돌려 주시면 된다.

어짜피 생선은 다지기 힘들어서

믹서기나 블렌더에 돌릴건데,

보통 집에 블렌더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잘 없으니 믹서기를 활용하시면 되겠다.

 

 

계란 흰자만 잘 걸러서 준비 해 주고

나는 반죽을 두종류로 할거라서

좀 여러개로 나눠 놓았다.

 

 

믹서기로 잘 갈아준 우럭.

뭔가 느낌이 고와보이지 않는건

기분탓이다.

믹서기로 갈아 줄때 주의 할 것은

조금씩 끊어가면서 갈아 주어야 한다는것.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한번에 우우우우우웅 돌려 버리면

믹서가 열받아서 한동안 동작을 안해

더욱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아. 여기서 중요한것.

나는 귀찮아서 새우와 오징어를 생략하였는데

이것을 넣지 않으면, 어묵 특유의 탱글한 맛이

전혀 나지 않는다.

 

생선살 갈아줄때 같이 넣어서 갈아주면 되겠다.

 

이것은 청양고추어묵

 

미리 준비해둔 채소와

전분가루, 소금, 계란 흰자 물 을 넣어서

잘 비비적 비비적 해준다.

 

 

반죽은 정말 설명하기 어려운데

너무 질지도 않고,

너무 되지도 않고

모양 만들기 적당한 그런 느낌으로

반죽을 해 주는것이 좋다.

 

소금 간이 불안할 때는

조금씩 넣어 가면서 반죽을 미리 기름에 익힌 후

먹어 보고 싱거울때 소금을 첨가하는 식으로 하는것이 좋다.

 

이것은 한번 짜다 느끼면 되돌릴 수 없다.

간장이나 머스타드소스 등을 함께 먹기 때문에

너무 짜면 좋지 않다는게 나의 생각.

 

 

이렇게 반죽 덩이를 만들어 주고.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칼로 쓱 비벼서 요렇게 저렇게

동글 길쭉한 모양을 만들어 준다.

수제어묵 만들기 달인편 뭐 이런데서

보면 넓쩍한 칼을 사용하는데

난 중식도 없으니까. 그냥...

 

비닐봉지에 담아 구멍 내서

쭉쭉 짜주면서 조그마한 모양을 만들어 주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일단 잘 달구어진 기름에

모양이 만들어 진 대로 넣어 준다.

생선과 채소 이기 때문에

그냥 전체적으로 노릇 해 질 때까지만

익혀 주면 된다.

 

 

익는동안 재빨리 깻잎도 말아 보고

근데 깻잎은 실패..

 

넓게 펴서 안에 치즈도 넣어 본다.

진짜 확실한것은

치즈는 반드시 스트링 치즈를 사용하는것이 좋다.

난 집에 있는걸 사용하다 보니;;

만들기도 어렵고.. 중간에 터지기도 하고 

슬프다.

 

 

잘 돌려 주면서 골고루 노릇 해 지도록

익혀 주면 되겠다.

이거 은근히 손 많이 간다.

이쯤되면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고

 

이걸 왜 만들어 먹지?

그냥 사먹으면 맛있는데

 

라는 생각이 점점 들기 시작한다.

 

 

 

마지막 남은 반죽과

치즈를 한것 넣어서

왕 어묵을 만들어 보려 했다.

이건 결국 터짐;;

 

 

저렇게 삐쭉 튀어 나왔어요;

여튼 채에 받쳐서 기름기를 쭈욱 빼준 후에

 

 

접시에 담아 보았다.

아 이거 뭐 모양은 이렇긴 한데

맛은 음. ㅋ 괜찮은 편이다.

어짜피 기름에 튀겨서 맛 없는 음식 없다.

 

손재주 좋으신 분들은

예쁜 모양 만들어서 맛있게 드시면 되겠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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