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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조사낚시일기

좌대낚시로 우럭 타작하기

by roastery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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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함께 좌대낚시를 위하여

태안에 있는 내포항으로

아침 일찍 서둘러 향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는

이곳 좌대낚시는

어쨌던 먼저 들어가서 좋은자리 잡고

나올때 잡아 주어야 하기에

7시 첫배를 타고 좌대로 향했다.

특별히 좌대 이름이 안붙어 있는데

미포좌대라고 하신다.

이곳이 오늘 나의 손맛과 입맛을

책임져주실 낚시터 이다.

 

좌대낚시는 찌낚시로 낚시를 진행하게 되는데

수심이 적혀있고 해서

내가 직접 찌맞춤을 해야 하나

어렵지 않나 생각할 수 있지만

이곳 미포좌대는 찌맞춤이 되어 있어

미끼 달고 던지기만 하면 된다.

내가 한곳은 우리처럼

개별로 예약해서 들어간 사람들이 하는곳이고

독립좌대를 대여해서

오신 손님들도 계셨다.

근데 저분들 진짜 못잡는게 함정..

이렇게 중간중간 손님이 들어오거나

입질이 너무 뜸하거나 하면

바로바로 방류를 해주시기 때문에

낚시를 처음 하던!

어딜 가나 꽝만 치던!

좌대낚시를 들어오면

일단 고기는 무조건 잡아 볼 수 있다.

특이한게 양식우럭만 있는것이 아니라

잘 살펴보면 중간중간

자연산 우럭이 섞여 있는데

물어보니..

사장님이 많이 잡은날

좀 넣어놓는다고 하신다.

굿.

지난번에 회사 동료들과 왔을때

30리터짜리 쿨러를

만쿨 채우고 갔던 기억에

이번에 와이프도 확실히

낚시 뽕을

좌대 우럭낚시를 통하여

맞춰줘 볼까 했는데

쉽사리 나오지 않던 우럭

자연식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

던져놓으신 분들이 있었는데

어초 찾기가 쉽지 않으신지

한분 빼고는 잘 못잡으시는듯 했다.

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갑자기 우럭이 마구 나오기 시작

와이프는 잡고 나는 바늘을

빼주는 2인1조

좌대 우럭 타작낚시가 시작

 

좌대 낚시는

고기가 갖혀있긴 하지만

물 흐름에 따라

그 좁은 공간 안에서도 포인트가 변동되기에

빨리빨리 찾아내는것이 중요하다.

 

순식간에 우럭 7마리를

걸어 올리시는

우리 와이프 사랑해

갑자기 물이 또 가지 않자

입질이 뜸해지니

세월을 낚아 보시는 우리 와이프님

이 배를 타고 들어 올때도 있고

다른 배를 타고 들어올때도 있다.

이 미포호는 낚시배 인듯 한데

오늘은 출조를 안하시는지

하루종일 좌대에 정박.

 

7시부터 12시까지 5시간동안

열심히 낚시해서 잡아낸 우럭들이다.

씨알도 괜찮고 먹기 좋은 사이즈인게

요런 재미가 바로 좌대낚시의 재미 아닌가.

총 17마리를 낚았고,

나의 중요한 식량이 되어줄 친구들.

 

올때마다 많이 잡아간다고

우리 망하게 생겼다며

씨익 웃으시면서 인사해 주시는

사장님 감사합니다~

돌아가는 배안에서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 하고!!

남아계신분들 많이 낚으세요~

저는 이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좌대낚시 또한 낚시이기에

그 나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요령도 필요하고 한데

저기 독립좌대 들어오신분들..

잘 못잡으시던데;;

가서 가르쳐 주고 싶더라.

사장님한테 혼날까봐 참음.

이렇게 회가 되었습니다.

나머지는 잘 손질해서

집에가서 먹으려고 해동지로 잘 감싸서

킵해두었다.

우럭은 회로 먹어도 맛있고

튀겨먹어도 맛있고

매운탕으로 먹어도 맛있는

생선이기 때문에

좌대 낚시를 통해서

낚시하는맛

손맛

입맛

등등 각종 맛을 잡아 낼 수 있다는게

엄청난 장점.

 

가족 또는 연인 친구와

주말 낚시계획이 있다면

좌대낚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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