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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낚시를 너무 못다녔다.
날이 좋으면 내가 바쁘고
내가 한가하면 날이 안좋고
날이 좋고 내가 한가하면 돈이 없는 등등
여튼 여러가지 상황으로 낚시를 못다니던 중,
작년 가을 친한 선배의 도움으로
최소 장비만 가지고 처음 접해본 민물 찌낚시
붕어, 향어 낚시
그날의 손맛을 잊지 못하고 봄이 돌아오자마자
마누라 데리고 출조하였다.
부족한 장비들을 서둘러서 저려미들로 구비 하였고
부랴부랴 첫 손맛을 보았던 한계리낚시터
방갈로를 예약하였다.
청주시 가덕면 한계리 한계저수지에 위치한
한계리낚시터는 연안 방갈로를 운영하고 있는데,
마누라 데리고 출조할때는 무조건 화장실이
최 우선이기 때문에 선택하였다.
그리고 첫출조의 기억이 좋기도 하였고 ㅋ
혹시나 큰실수 해서 내가 고기를 잡으면
나나 와이프나 방방 뛰며 좋아할게 뻔하기 때문에
최대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혼자 단독으로 떨어져 있는 방갈로를 예약하였다.
그래서 배정받은 방이 한계 5호
요렇게 노란색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는 곳이
연안 방갈로 인데,
저 빨간색 별표가 내가 묵었던 한계 5호 이다.
저 위로 동그라미 안쳐져 있는 부분은
내가 갔을때하곤 위치가 좀 다르다.
아마 저수율에 따른 수위 변동이 있으니
위치를 변동시키나보다.
잘 모르겠다 ㅡ.ㅡㅋ
비용은 12만원
12시 입실, 다음날 10시 퇴실이다.
주말, 주중, 연휴, 성수기, 비수기
뭐 다 상관없이 12만원이다.
조금 일찍 도착한 관계로 저수지를 따라
나 있는 길을 토대로 한바퀴 돌아 보았다.
멀리서 바라본 내가 묵을 한계 5호
나만의 프라이빗한 낚시를 즐길 수 있어보인다.
나혼자 첫출조인 향어 붕어 낚시에서
주변에서 다 잡는데 나만 못잡으면 짜증나니까
남들 잘 안보이는곳에서
혼자 못잡고 혼자 울려고
요렇게 선택한것도 있다.
다른 호지는 차대고 다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데,
우리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구비되어 있는 리어카로 이동하였다.
가장의 축처진 어깨를 마누라가 찍어주었다.
그만찍고 와서 밀어 ㅡ.ㅡ;
아..여기 보이는 커피포트는 내꺼다.
구비된게 아니다.
이곳에 구비된건 베게, 이불, 에어컨, 티비
냉장고, 밥상, 가스레인지 이다.
부탄가스는 챙겨가도록 하자.
햇반이건 라면이건 컵라면이건 드시려면
냄비던 뭐던 물을 끓일 수 있는것을
준비하시길 바란다.
이 사진은 왜이렇게 푸르냐면..
작년 가을에 선배랑 갔을때 찍은 사진이니까..
지금은 꽃이 아주 예쁘게 피어 있다.
꽃 보면서 좌대를 이용하셔도 괜찮을듯 하다.
요기는 3만원
12시 입실이기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어 준다.
점심은 미리 구매해온 김밥,
집에서 가져온 김치, 그리고 사발면으로
간단하게 하지만 배불리 해결 해 주고
보니까 바람이 미친듯이 분다..
보이는가 이 너울이.
윈디 기준으로 12시부터 20시까지
5~7ms의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댔다.
나같은 초보조사에겐 너무도 가혹한 환경.
근데 원래 저정도 바람 불면 낚시 하는게 맞나요?
어쨌던 눈먼고기가 있을지도 모르니
캐스팅을 해본다.
채비가 떨어지는 곳은 바람이 정해준다.
앞치기고 나발이고 없다
내가 맞춰놓은 수심보다 얕은곳에 떨어졌는데
고기가 물어주면 찌가 자빠지겠지
하는 심정으로 그냥 던져놓고 하염없이 기다렸다.
어느덧 저녁시간.
멸공마트에서 구매해온 부대찌개!
바람이 자꾸 불어대니
옷을 벌려서 바람을 막고 끓여준다.
어쨌던 잘 끓었고 ㅋ 맛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바람도 잔잔해졌고,
다시 채비 정리를 좀 하면서
수심도 새로 찾아놓고 전자 캐미를 연결하였다.
이제 고기를 좀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새로산 새거 받아서 처음 끄낸! 아직 후기도안쓰고
배송완료버튼도 안누른!
뜰채를 조립 중에 잠깐 세워 놓았는데
그게 자빠지더니
부서졌다..
통신쟁이답게 차 어딘가에 항상 굴러 다니는
전기테이프를 찾아서
일단 하루는 좀 쓸 수 있게 테이프 질을 신나게 해댔다
아 진짜 딥빡..
사용한 떡밥은
경원 아쿠아삼합.
아쿠아2 120cc, 블랙, 김밥 각 100cc
구매할때 보니까 물 300cc라고 써있는데,
너무 질어서 나는 캐스팅 하다가 다 떨굴거 같아서
걍 물 200cc만 넣었다.
찌는 1+1 행사 하는거 60cm 짜리 약 3.5 그람 써있는거
사용했고
낚시대는 32칸 사용했다.
줄 1.5호
바람이 진정되고 나니, 한자리를 지속 공략하는게 가능해졌고,
얼른 잡고 싶은 생각에 3~5분 간격으로
계속 떡밥 쌓아주다 보니,
향어 한마리 나와 주었다.
하지만 그분은..부서진 뜰채를 수리하기 전이였기 때문에
줄잡고 들어뽕 시도하다가..놓쳤다..
ㅇㅇ 잘가...
그렇게 뜰채와 씨름하다가 놓친 향어가 2마리
잠시 눈 붙이고 새벽에 다시 시작한
떡밥 투척질에
향어 2, 떡붕어 1 올라와 주었다.
우리 호지에서 3호지가 보이는데,
그짝 아저씨들도 잘 못잡으신거 같은데
좋지 않은 조황에
도와줄 전문가 없이 첫출조
그리고 낮시간에 강한 바람
부서진 뜰채 등등 모든걸 이겨낸
귀중한 세마리.
해가 오르며 수면에 핀 물안개가 잘 보이기 시작할때쯤
여기저기서 뭔지 모르겠지만 수면 라이징을 시작.
이제 낚시 끝났구나 싶어
장비 잘 정리하고
흘린 떡밥 물청소 열심히 해놓고,
이불개고, 쓰레기 모아놓고
얌전히 퇴실 하였다.
허접한 실력으로 도전해도
손맛 보게 해주고
나름 좋은 조황을 보여준 한계리 낚시터
조만간 재방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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