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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조사낚시일기

금강휴게소 피래미? 빙어낚시 여튼 도리뱅뱅이

by roastery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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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평일 대낮에 와이프를 괴롭히기로 하였다.

나의 미친생각.

금강휴게소에 가서 빙어인지 피래미 인지를 잡아서

가져와 손질해 도리뱅뱅이를 해먹자.

 

와이프는 별생각 없이

오케이 해주었고

그렇게 이 뜨거운 대낮 오후 2시경부터

빙어낚시는 시작되었다.

금강유원지 주변에 가면

차에서 판다.

이건 3천원. 어짜피 다 쓰지도 못한다.

안사는걸 추천한다.

이게 없다고 고기가 안잡히는건 아니다

있으나 없으나 똑같이 잡힌다는것을

금방 깨닫게 되지만

혹시나 싶어서 사는게 사람 마음.

이것은 채비다.

도깨비채비라고 많이 한다.

맨 밑에 밑밥통이 달려있고

그 안에 밑밥을 넣어주면 된다.

 

바늘은 매우 작다.

미늘이 없다. 그래도 털리는 일은 거의 없으니

크게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혹시 꺽지라도 물어주면 모를까..

 

밑밥통은 추 역할도 함께 해준다.

바닥에 잘 걸린다.

개당 2천원.

 

물이 시원시원하게 내려가 준다.

경치도 좋다.

그런데 너무 덥다.

 

채비는 매우 간단하다.

그냥 가지고 있는 낚시대

나는 842ml대에

원줄에 도래 하나 매주고

도래에 도깨비채비 걸어주면 된다.

도깨비채비에 핀도래 있다.

 

밑밥 너무 질지 않게 개어서

밑밥통에 살폿 넣어 준다.

너무 꾹꾹 눌러 담으면

잘 안풀린다.

바다에서 카고 낚시 해보신분들은

아실듯.

그리고 이렇게 발앞에 던져놓고 기다려도 되고

멀리 캐스팅 하고 살살 끌어와도 된다.

여기서 주의사항으로는..

이게 의외로 엄청나게 밑걸림이 심하다.

 

고기가 물어서 어신이 오면

그냥 살살 끌어 올려주자.

두마리 세마리 더 물때까지 기다려야지

하다보면 이상하게 바닥에 걸려있다.

 

채비 5개 끊어먹었다.

아 빡쳐;;

요쪽편은 이상하게 밑걸림이 좀 있는것 같아서

저 경사면쪽으로

자리를 옮겨보기로 하였다.

포인트 이쪽이 더 좋은듯 하다.

발 앞에 자갈이 조금 있고

그 2미터쯤 앞에 브레이크 라인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곳에 살폿 던져주기만 하면

줄줄이 사탕으로 물고 나온다.

 

손맛도 나름 좋다.

여러마리가 달려서 이쪽 저쪽으로 막

헤집고 다니다 보니

마치 고등어 낚시 하는듯한 기분도 든다

UL대로 하면 더 재밌을듯 하다

꼭 금강휴게소로 가서 IC 타고 나온다거나

열심히 걸어 나갈 필요는 없다.

그냥 금강유원지 네비에 찍고

국도로 살살 오다 보면

제방이 보인다.

 

두어시간 정도 재미 보았는데

나름 어리다고 보이는놈들은 막 방생 해서

대충 50마리 정도 완성.

 

도리뱅뱅이 해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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