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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조사낚시일기

겨울낚시 바람불고 추울때 낚시하기 좋은곳 중해바다낚시터

by roastery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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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쭉 쉬는날이 생겨서

출조계획을 잡았으나,

당최 바다날씨가 허락해주지 않았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는

예보를 보니, 아무리 환자인 나지만

당최 나갈 엄두고 나지 않았고

 

그나마 바람이 덜 부는 곳은 머나먼

통영, 여수 뿐.

 

언제 무슨일이 생길지 몰라

당일로 다녀와야 하는 나로서는

범접하기 힘든 그곳이였다.

 

이래 저래 추운거만 참으면

손맛은 볼수 있을것 같은

삼길포쪽 좌대 들을 살펴보다가

 

문득 예전에 광고에서 보았던

중해바다낚시터가 떠올랐고

아직 영업 하나 싶어 검색해 보았더니

 

왠걸!! 완전 성황리에 영업중.

 

내가 있는 대전에서 가까운

옥천에 위치 하고 있기에

바로 출조를 결정.

 

내가 가진 장비들은 사용할 수 없는듯 해서

그냥 맨몸으로 터덜터덜 운전해서

도착한 중해 바다 낚시터

넓은 주차장을 만들어 주는

큼직한 건물이

왠지 아 여기 큰고기도 많이 있겠는데?

사장님만 마음 넓으시면

고기도 잔뜩 넣어주셨으리라 라는 생각으로

카운터로 입장 하였다.

 

식당도 함께 붙어 있어서,

낚시하다 배고프면 밥 먹어야지 생각 했다.

 

요금은 평일은

6시간 6만원 12시간 8만원

주말(금토일)은

12시간 8만원 요금제만 가능하다

 

나는 6시간 6만원.

빨리 잡아서 식구들이랑 회 먹으야 하니까

대 빌리고, 바늘 하나 미끼 하나 샀다.

 

바늘은 처음에 달려 있는거 주시는데,

운이 좋아서 참돔이나 잡게 되면

바늘을 끊어주어야 하니까

구매 하는게 좋다.

 

참돔은 바늘을 빼려고 노력하다 보면

잘 죽으니, 바로 끊어서

어망에 넣어주는것이 좋다.

12시간 8만원 요금 기준으로

1회 방문시 쿠폰에 도장을 찍어 준다.

명함 뒷면이 쿠폰이다.

10회째 입어료 무료.

그러니까 9번 방문하고

10번째 방문할때는 입어료 무료 인것.

준비 끝! 드디어 자리로 가기로

오전 09:30분에 도착하였더니

손님이 아무도 안계셨다.

아무래도 평일이고 하니까 더한듯.

 

아무래도 독탕이니 눈먼고기 만나기가

더 편하지 싶다.

 

자리 하는동안 불을 잠깐 켜주셨는데

생각보다 고기가 많이 들어있다.

 

저중에 몇마리나 나의 미끼를

물어주실까.

어느덧 불이 꺼지고

기계 돌아가는 소리만 나는 중

수심을 얼마나 맞춰야 할까

이리 저리 조절해보던중

?? 찌가 드러 눕더니 당최 일어나지를 않는다.

이상하다. 알려주신 수심보다 한참 적게 했는데

이게 왜이러나 싶어서

지긋이 들어보니

고기가 물고 있다.

 

힘찬 챔질!

참돔 어서 오고.

아니 아직 정상적으로

낚시 하려고 노력한것도 아닌데

물어 줬다.

 

장님참돔으로 확정.

찌를 1미터 80 정도에 맞춰주고

지렁이를 예쁘게 끼워 준 후에

투척.

 

물에 살짝 흘려 주다가

많이 간다 싶으면

약간 호핑의 느낌으로 살살 끌고 왔다가

다시 흘려주기를 반복.

하던 도중 아주 미세한 입질 포착.

찌를 건들건들만 하길래

살포시 지렁이를 뺏어보려는듯한

액션을 주자

깊이 물고 들어가는 고기

 

양식고기가 왜이렇게 힘이 좋아

싶을정도로 발앞까지 끌고왔다가

뜰채만 대려고 하면

다시 꾹꾹꾹 하며 깊은곳을

찾아가는 감성돔 1수 성공.

자리를 약간 옮겨서

멀리 투척 후

자리에 앉으려자 마자

시원하게 끌고 들어간 농어 1

분명히 찌는 사라졌는데

챔질도 제대로 되었는데

끌고 올때 아무 맥아리 없이

살포시 끌려 와주던 도다리 1

한시반 쯤 되서 밥 한번 먹고

총 6시간 조과

참돔 1, 감성돔1, 농어2, 도다리 1

되시겠다.

 

5키로 나와서 손질은 부탁드렸다.

키로에 5천원.

 

총 사용금액은 

입어료 6만

미끼, 바늘, 채비임대 16000

점심 7천원

손질비 2만5천원

 

10만8천원.

 

많이 쓴거 같긴 한데

생각해보면

여기 저기 바다까지 가는 교통비며

어짜피 거기 가서도 낚시방 한번 들리면

또 얼마 쓰고 하는거 생각하면

 

그리 많이 든것같지도 않다.

 

손질해 주시는 동안

뒷쪽에 셀프 손질대가 있다 하여

구경.

 

잘 되어 있긴 하지만

바람도 쌩쌩 불고 이렇게 추울땐

그냥 맡기는게 더 이득.

 

내장빼고 피만 빼가면 모를까

아예 오로시를 떠갈거면

추운데 벌벌 떨 이유가없다.

조금 더 돌아보면

에어컨이 구비되어 있는

방갈로가 있다.

 

임대료는 안물어봤다.

낚시 하러 왔을때

가족과 함께 온다면

 

낚시 하다가 중간에 여기서

고기도 구워먹고 쉬기도 하고

괜찮을성 싶다.

주변이 전부 흙밭이라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도 좋을듯 하다.

 

딱 필렛으로 예쁘게 담아 주셨다.

농어 1마리는 냉장고에 보관 후

엄마 가게로 가서

가족들과 함께 썰어서

소주 한잔 함께 하니

기가막힌 하루가 저물더라.

모든 낚시가 그렇지만

바다낚시는 아무래도 멀리 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일기예보에 더 민감하게 되는데

 

손맛은 보고 싶으나

출조가 꺼려지는

바람 많이 불고 너울 심하고 춥고 비오고

하는날 가까이 있는

옥천 중해바다낚시터

강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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