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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리 청풍정 근처로 배스 비린내 맡으러
슬그머니 나가다 보이는 석호정에 차를 대고
밑으로 내려가 보았다.
배스낚시는 역시 곶부리!
요 자리도 내려가면 조금 곶부리 느낌을 주니까
왠지 고기도 많이 돌아 다닐것 같고,
그중에 눈먼분은 내 루어를 물어줄것 같으니
오늘은 이곳으로 정했다.
물색은 딱 녹차라떼의 그것.
턴오버 시즌이 오면 배스를 못잡는 나는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캐스팅을 해 보았다.
수심이 좀 깊게 나와서
우선 프리리그로 이곳 저곳 공략 해 보고
물 가 쪽으로 바짝 붙여서
텍사스 리그도 사용해 보고
메탈바이브, 크랭크 등등
다 사용해 보았으나
입질 무.
낚시를 하다보면 항상 궁금한 점이
어떤 고기인지 알 수는 없지만
수면 위를 빵빵 때려대는 저 고기는
왜 내 캐스팅 범위 내에서는 안하고
항상 저 멀리 어디선가만 활발한지
너무너무 궁금하다.
청풍정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캐스팅과 액션을 주다가
문득 나의 사랑 아수라가 생각났다.
봄 가을 배스는 역시 멀던쏘감이지
비싸지만 어디서든 던지면 실패없이
고기를 데려와준 나의 아수라!
BASS or DIE
잘 채비 해 준 후에
연안에 바짝 붙여서 힘껏 캐스팅
하는데 팅 하는 소리와 함께
미노우가 날라가 버렸다.
어??
내 2만3천원이??
안타까운 마음이 녹고 녹는다.
고기도 못잡고
녹조라떼만 구경 하다가
비싼 미노우 해먹고
매우 가슴 아픔을 뒤로하고
일단 오늘은 철수.
다음 주말 배스는
강계로 가야겠다.
가을철 저수지는 너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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