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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조사낚시일기

울진 후포항. 생활낚시

by roastery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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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에 있는 후포항은 방파제가 커서

시즌별로 온갖 어종이 다 몰리는 곳.

가을철 선선함이 몰려 오며, 혹 벵에돔이

붙지 않았을까 싶어서 찾아가 보았다.

 

나는 사실 찌낚시는 채비부터 할줄 모르기 때문에

함께 나간 동출자가 이런 저런 채비를 해주고

밑밥도 준비하고 포인트도 확인하는 동안

이곳 저곳 경치 구경을 해 보았다.

바다가 주는 설레임은 언제나 새롭다.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편안해 지지만

낚시를 하러 온 사람 입장에서는

오늘은 어떤 고기가, 또 내가 생각한 대상어가

나를 재밌게 해 줄까 싶은 기대감이

더욱더 설레이게 하는것 같다.

이곳 저곳에서 원투를 하거나

무늬오징어를 노리며 힘찬 캐스팅 후

액션과 함께 들려 오는 드렉 소리가

아 여기 오늘 뭔가 한번 터져 주겠구나 싶다.

방파제가 커서 많은 분들이

이미 캠낙을 준비하고 계시기도 했고

차박 하려는 분들도 많이 보였다.

 

오늘 동출자의 목표는 벵에돔.

 

방파제 끝쪽에서 낚시를 해야 좋은데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 하고 있어서

중간쯤에 자리를 잡았다.

 

나의 목표는 고등어, 전갱이, 전어, 등등

뭐가 나오던 먹을 수 있는거.

 

낚시는 생활낚시가 최고지.

 

동출자가 준비 하는 동안

지그헤드에 베이비사딘을 끼워놓고

살포시 캐스팅 해 보았다.

 

꼬치고기? 가 올라온다.

사이즈 좋으면 세꼬시나 구워먹으면

그렇게 맛있다는데,

영 사이즈가 잘아서 바로 방생.

 

여튼 첫 손맛을 보게 해 주더라.

몇번의 캐스팅 후 폴링에

시원하게 끌고 가주던 전갱이.

사이즈가 한뼘정도 되어서 역시 방생.

 

아 뭐 던지면 물어 줍니다.

아주 귀여운 성대도 한마리.

호핑을 주고 잠깐 스테이 하는 사이에

쪽! 하는 느낌으로 입질 해주는게

괜찮은 재미를 주었다.

 

사진이 여기서 끝나는게.

채비를 마치고 열심히 밑밥도 치고

노력해 보았지만

 

엄청난 멸치때를 보고 들어와있는

아기 전갱이들만 계속 입질이 들어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전갱이 사이즈가 점점 작아지고

바람은 터지고 날은 추워지고 해는 넘어가고

벵에돔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여기 저기서 붕장어를 노리는 원투 조사님들이

슬슬 나타나시는 시간이 되어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몇번이고 캐스팅을 해보았으나

무입질. 노입질.

 

그래도 가족단위로 놀러와서

가벼운 찌낚시 채비들로

손맛 보기는 괜찮을듯한 후포방파제.

 

날이 좀더 쌀쌀해 지면

나도 4짜 감성돔을 노리면서

한번 더 방문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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