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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기/소꿉장난

굴전만들기. 날추울땐 굴전이지..

by roastery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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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8 - [잘먹기/소꿉장난] - 육전만들기. 소고기 육전

 

육전만들기. 소고기 육전

날이 춥다. 추운날 밖에서 오돌오돌 떨다가 따듯한 전에 소주 한잔 먹으면 그거만큼 기가막힌 저녁이 없다. 그래서 육전을 만들기로. 소고기 육전을 만들건데 육전용 부위를 고민하지 말고 그냥

catchbass.tistory.com

유통기한이 저따위인 이유는..포스팅을 하도 안해서 그래요;;

육전도 만들어 먹어 보았으니,

이제 굴전이다!!

날이 추우면 생각나는 음식들이 많이 있지만

향도 좋고 맛도 좋고 호불호도 갈리는

굴이 짱이지.

 

굴은 날로 먹어도, 구워먹어도, 쪄먹어도

밥에 넣어 먹어도, 국에 넣어먹어도, 라면에 넣어먹어도

여튼 벼래 별짓을 다 해서 먹어도

잘 어울린다.

여튼 이번엔 굴전.

 

굴전 그까이꺼 뭐 어려울거 없다.

손만 좀 시렵다 싶으면 완성되는게 굴전.

 

굴 한봉다리,

쪽파 2 ~ 3대

달걀 2 ~ 3개

부침가루, 밀가루 암거나

전분가루랑 5:5 하면 색도 뽀얗고 좋긴 할듯..

 

부침개 다 똑같다.

밀가루 묻혀서 계란물에 담궜다가

프라이팬에 지직 거리면 그게 끝이지 뭐;

 

하지만 굴전은 손이 좀 시려워야 한다.

 

굴을 볼에 담아주고 안에 있던 물은 버려준다.

굵은 소금을 2엄빠숫가락 정도 넣어주고

겉면을 살살살살살 흔들어 주면서

애기 볼따구 살살살 털털털 하는 느낌으로

굴 안부서지게 세척한다.

요렇게 이물질이 올라오고,

채반에 받쳐서 물 빼주고

또 찬물 받아서

여러번 살살살살살

손이 시려워 할때까지.

뭐가 달라진지 모르겠지만

여튼 굴이 좀 뽀얘진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굴 비린내 싫어하시는 분들은

무즙 갈아서 5분정도 재워두었다가 세척하면

향이 좀 줄어들긴 하는데,

난 패스;

굴 향이 좋으니까~

 

세척이 끝나면

소쿠리에 올려놓고 물기 빼준다.

 

쪽파 송송송 썰어주고

당근 넣었으면 색도 예뻣을거 같긴 하지만

귀찮으므로 패스

계란 풀어준 물에 쪽파 풍덩 해준다.

계란옷 입히긴 할건데;;

어짜피 위에 쪽파는 얹어줘야 하니

사용한 숫가락은 잠시 보관해 두자.

굴에 밀가루를 어떻게 묻히느냐!

봉지에 밀가루를 넣어주고

굴도 넣어준다.

그리고 생라면 부셔서 스프 섞듯이,

아니면 뿌셔뿌셔 흔들듯이

쉐킷쉐킷!!

해주면 요렇게 인절미 마냥 나온다.

과하게 묻는 가루들을 탈탈 털어서

 

계란물을 묻혀주고

미리 달궈진 팬 위에 올려준다.

이때 불은 중약불 정도

항시 전은 약불로 익혀야 한다.

이래서 명절때마다 시댁 스트레스니 뭐니 하나보다.

명절땐 전은 사다 먹자.

 

어..그리고 당근을 썰어 넣었떤 홍고추던

쪽파던 간에 굴에 다 묻어서 안올라 가기 때문에

요렇게 잘 펼쳐 놓은 후에

위에 숫가락으로 떠서 올려놔주자;

>>>쪽과

<<<쪽이

색이 다른 이유는

 

익히는 시간을 다르게 해보았기 때문이다

그냥 느낌상 계란물 다 익으면

뒤집으면 된다.

너무 많이 익히면 굴 질겨진다

전은 왠만하면 사먹으려 하는데,

굴은 쉽게 상하는 식품이라 그런지

당최 시장에서 팔지를 않아서

직접 해먹었다.

허리가 끊어질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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