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선수였던
디에고 마라도나가 향년 60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별세하였다.
마라도나는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늘 평가받고 있는데
펠레, 리오넬 메시 등과 함께
늘 누가 더 잘하냐
누가 더 최고냐 를 두고
축구 팬들의 논쟁이 벌어지는
선수였다.
167cm의 작은 키였지만
폭발적인 스피드, 넋을 놓게 만드는 드리블
강하고 정확한 왼발 킥 등으로
상대팀을 혼란에 빠트리는 선수였으며
기술, 파워, 활동량을 다 갖추고 있는
완전체 축구 선수였다.
특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A매치 91경기 출전 34골을 넣어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고
본인도 골든볼을 수상했다.
특히 이 대회에서 있었던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서
있었던 그 유명한
'신의 손' 논란은
아직도 화제로 남아 있다.
SSC 나폴리에서 선수생활의
정점을 찍었던 마라도나는
나폴리 이적 후
2시즌 스쿠데토
2번의 준우승
팀 역사상 최초 유에파컵 우승 후
코파 이탈리아 까지 우승하여 더블 달성
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4강에서
이탈리아는 아르헨티나와 만나게 되고
결국 아르헨티나가 승리.
이탈리아는 모든 분노를 마라도나에게
쏟아내기 시작한다.
물론 마라도나가 이즈음 코카인을 하고 있었고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였지만
축구 영웅으로서 봐주고 있었는데
이탈리아가 경기에서 지는 바람에
사법당국은 마라도나를
매춘과 마약복용으로 기소, 20년형을 선고하였다.
물론 팀에서도 버림 받았고
이후 세비야FC로 이적, 은퇴를 하게 된다.
축구 사상 최고의 드리블러이자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자질 또한 독보적이였던
마라도나는 시야와 공간 판단력이 엄청나고
패스의 타이밍 역시 창의적이며 정확하였다.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마라도나를 저지 하기 위하여
발목을 노리는 악질적인 수비법을 사용하였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의 허정무 전 감독 역시
마라도나의 전담 마크맨으로 나서자 마자
빡시게 태클을 시도하였다.
마라도나는 경기 후 한국의 17번 선수를
거론하였고
그 17번 선수가 허정무 전 감독인것.
이후 두 선수는 24년 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감독으로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마라도나는
축구선수로서는 훌륭했을지 모르나
여러가지 사건이 늘 뒤따르는 사람이였다.
1994년 미국월드컵 출전중 도핑사건
1991년 코카인 양성판정
인종차별 논란
파파라치에게 공기총 사격 등등
이랬건 저랬건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많은 스타 선수들 또한
마라도나를 칭송하고
그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었던
한명의 축구스타 마라도나.
뭐 어짜피 나이가 많아 플레이를 볼순 없었지만
한번씩 티비에 나오는것 역시
축구팬으로서의 즐거움이였는데
이제는 고인이 된 그를 위해
애도를 표하는것밖에 남지 않았다는것이
조금 우울한 오전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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