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멍이 뚤렸다는것이
요즘 시기를 두고 하는 말이 였던가.
매일매일 쏟아지는 비
우리동네는 오지 않아도 다른 동네는
길이 막히고 집이 잠긴다.
해가 떠도 비가 오고
호랑이는 틈만나면 장가를 간다.
매일 매일 비가 오니
한번쯤 땡기는 부침개에 막걸리.
파전에 막걸리.
감자전에 막걸리.
막걸리 막걸리
집근처 가양 네거리에 위치한
지지미와 얼큰이를 방문해 보았다.
메뉴를 보다보면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
부추, 김치 <-- 이건 부추전 따로 김치전 따로
호박+감자 <-- 이건 호박이랑 감자랑 섞어놓은 부침개
개인적으로 해물파전을 좋아한다.
굴전도 엄청 좋아하는데, 굴은 겨울에만 먹을 수 있으니.
어찌되엇건 잽싸게 해물파전을 주문 하고!
벽에 붙어 있는 홍탁전을 발견!
잽싸게 주문 하였다.
홍탁전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엄청나게 갈리는 음식이니
반드시!! 평소에 삭힌 홍어를 먹어 본 사람
먹을 수 있는 사람만 주문 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홍탁전의 경우 사장님이 가져다 주면서
잘 식혀서 먹으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는데
이유는, 뜨거울때는 암모니아가 더 빡시게 움직여서
입천장 다 까진다. 진짜 진심 레알로.
전은 김 모락모락 날때 먹어야 맛있긴 하지만
홍탁전만은 예외인걸로.
요렇게 예쁘게 홍탁전이 나왔다.
나는 엄청 맛있는데, 함께 간 와이프님께서는
한점 드시고는.. 젓가락을 조용히 내려 놓으셨다.
아 좋다. 나혼자 다먹어야지.
고추가 송송 썰어져 있는 양념장에 찍어먹어도 좋고
고추를 하나씩 집어 올려서 부침개와 함께 먹어도 좋다.
부침개에 빠질 수 없는것이 바로 막걸리.
비오고 꿉꿉한날
맛있는 부침개에 시원한 막걸리 한모금
생각만 해도 시원하지 않는가!
한주전자 먹으면 배도 부르고,
기분 좋게 취기도 올라 오니
더없이 좋다.
아. 이건 파전이였는데
잠깐 딴생각 하는사이 몇젓가락 먹어 버렸다.
사진을 먼저 찍었어야 되는데.
아쉽게 되었지만, 어찌 할 도리가 없데 ㅠ
빨리 비가 그치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주말에 부침개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생각날땐
친구들과 들려보아도 좋을듯한
부침개 집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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