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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기/소꿉장난

버터치킨커리 만들기. 버터치킨카레?커리?카레?

by roastery 2022.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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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 되어서 그런지

와이프가 갑자기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무슨 정신나간 소리를 자꾸 하길래

신랑된 입장에서

다이어트를 도와주기 위해서

버터치킨커리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버터도 먹고

잔뜩 비벼서 밥도 먹고 해야

힘내지 ㅋㅋㅋ

 

닭다리살 600그램 샀다. 만이천원 인가?

시장 가면 1키로에 만이천원 하던데;

귀찮으므로 그냥 마트로 갔다.

 

집에 돌아댕기는 오뚜기 카레로 해도 되지만,

뭔가 좀더 있어보이기 위해서

저렇게 꼬부랑 말로 뭐라고 써있는 페이스트를 샀다.

 

영어는 땡큐랑 훠큐만 알면 된다.

닭고기 밑간 해준다.

닭껍데기 혐오증 있으신 분들은

삭삭 벗기면 되는데

아 나 너무 귀찮아서 하기 싫었다.

그냥 하기로 한다.

 

소금 술술 후추 후추 후추 해서

밑간 해준다.

무슨 우유에 담궈놓고

그런거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하시면 된다.

 

들어가는 재료가 다 향신료 인데,

거기서 닭 잡내가 느껴질까 싶으신

나같은 사람들은 그냥 밑간만 해주고

옆에 놓아 둔다.

이건 본인 취향대로 하시면 될거 같다.

나는 왠지 오늘 갬성이

잘게 썰어서 먹고 싶은 갬성이라

당근과 양파를 작게 썰어 주었다.

감자가 냉장고에 있긴 한데,

귀찮아서 안했다.

본인 평소 취향대로 재료

준비하면 되겠다.

 

난 양파 2개 넣었다.

당근은 3분의 1 정도?

나의 하나밖에 없는 3년째 쓰고 있는

팬에 버터를 넣어주고

잘 녹여준다.

팬 구석구석 버터 녹은 물이

좀 발라지도록

팬을 휘휘 휘저어 준다.

버터가 다 녹으면

닭다리 살을 넣어 준다.

닭껍데기가 있는 부분부터 넣어주고

익혀 준다.

불 세기는 중약불 정도가 좋겠다.

불 세게 하면 닭 안익고

홀랑 탄다.

 

한쪽면이 다 익었다 싶으면

뒤집어 주고

또 기다린다.

 

닭다리살이 완전 잘 익었다 싶을때

가위를 들고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이때 한점씩 집어 먹으면

꿀맛이다.

나는 두점 집어 먹었다.

기름이 살벌하게 나온다.

너무 많이 나왔다 싶으면

기름을 좀 걷어 내준다.

나는 한쪽으로 살며시 기울여서

키친타월 넣고 흡수했다.

 

앵간히 제거해도 금방 또 나온다.

준비된 재료를 이제 넣어 주고

뒤적뒤적 해주면서

잘 익혀 준다.

 

이거 다른팬에

따로 버터를 넣고 양파나 감자 당근 등을

미리 익혔다가

합치는 사람도 있나본데,

그러면 설겆이 할것도 늘어나고

 

버터 향이 진해진다는데

카레향이 더 진한거 같은데

그걸 어떻게 느낀다는건지

도대체 알 방법이 없으므로

나는 그냥 이렇게 한다.

이 컵은 다있는곳에서 2천원 주고구매한

아이언맨 컵이다.

이 컵에 가득 물을 담으니까

300ml 나왔다.

재봤다.

물은 300ml 넣겠다는 얘기다.

당근과 양파가 어느정도 익었을때

팬에 물을 넣어주었다.

이때가 가장 비쥬얼이 좋지않다.

올 여름되면 사라질것만 같은

시골집 마당에 묶여있는 황구 주는 밥같다.

물이 살짝 끓어 오를때

버터치킨커리에서 가장 중요한

커리 페이스트를 넣어주는데

저렇게 무식하게 한번에 다 넣으면

풀어주기가 쉽지 않다.

 

팩에서 꺼내기 전에

손으로 조물딱 거려서

4등분 내고

4번 나누어서 저어가며 넣어주도록 하자.

 

귀찮으면 저처럼 하세요

어짜피 실컷 저으면 다 풀림

 

취향에 따라서 이때 커민? 큐민?

막 그렇거 넣어도 된다.

이 소주잔은 50ml 소주잔이다.

가지고 있는 소주잔에 따라서

60ml 인 경우도 있지만,

별반 차이 없을거 같은데

 

버터치킨커리 페이스트를 넣은

물이 살포시 끓는 느낌적인 느낌일때

우유 100ml 를 넣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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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림을 꼭 넣어야 하느냐 싶지만

생크림은 비싸다.

그리고 한번 쓰고 나면

또 어디다 써야 될지 고민하게 된다.

우유는 쓰고 남으면

그냥 둘러 마시면 되기 때문에

가급적 우유로 하도록 하자.

 

그리고 내가 산 버터치킨커리페이스트

뒷면에 조리법에

우유 넣어도 된다고 써있었다.

 

넣고 또 휘휘 저어준다.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버터치킨커리 이니까

얼른 마늘도 기름에 튀겨준다.

 

당연하지만

마늘은 썰고 나서

기름에 넣기 전에

물기를 조금이라도 제거 해 준다음

넣어준다.

안그러면 온 사방팔방이

기름바다가 된다.

 

마늘의 매운맛이 별로다 하시는분들은

썰어서 찬물에 10~20분 정도

담가놓았다가

물기 제거 후 튀겨주면 되겠다.

불은 좀 약하게

안그러면 마늘이 잽싸게 탄다.

 

젓가락으로 만져봤을때

좀 딱딱하다 싶은 느낌이 들면

완성.

 

마늘 양은 내가 먹을 양보다

조금 넉넉하게 하도록 한다.

 

나처럼 실력이 없는 사람은

마늘 곰방 태워먹으므로,

안탄거만 골라 먹어야 되니까.

그래서 완성.

파슬리 사다놓은지 오래되서

다 말라 비틀어졌다.

그래서 조금만 뿌렸...

새로 사야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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