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애동지. 팥죽먹나요?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고 하며

보통 양력 12월 21~22일경중

북반구에서 1년중 밤이 가장 긴 날이다.

 

음력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 무렵에 들면 노동지 라고 한다.

 

 

 

 

동지는 작은설 이라고도 하여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

처럼 여러 풍속이 전해지고 있다.

 

궁중에서는 원단과 동지를

으뜸가는 축일로 생각

동짓날 군신과 왕세자가 모여

잔치를 하는 회례연을 베풀었다.

 

또한 하선동력이라 해서

단오에는 부채를,

동지에는 달력을 나누어 주었다.

 

또한 황감제 라는 임시 과거를 실시

인제를 등용하기도 하였다.

보통 동지에는 동지팥죽을 먹는다.

팥으로 죽을 만들고

찹쌀로 단자를 만들어 넣는다.

단자는 보통 새알심 이라 한다.

 

팥죽을 만들고 난 다음엔

사당에 올려 고사를 지내고

각 방, 헛간, 장독 등에

놓아두었다가

가족들이 함께 먹는다.

 

집안 곳곳에 놓는 이유는

팥이 악귀를 쫒아낸다는

이유이다.

하지만 이번 2020년 동지는

음력 11월 10일 안쪽으로 들어오는

애동지로서

아이들에게 나쁘다 하여 팥죽을 쑤지 않는다.

 

또는 집안에 병으로 죽은 사람이 있어도

팥죽을 먹지 않는다 한다.

 

해서 애동지에는 보통

팥시루떡을 해 먹는다.

 

보통 우리 조상들은

경사스러운 일이 있거나 재앙이 있을때

팥죽, 팥떡을 해먹곤 했다.

 

요즘도 이사를 간다거나

좋은일이 있을때 팥떡을 나누기도 한다.

 

요즘처럼 전염병이 유행할때도

우물에 팥을 넣기도 하였는데

 

코로나가 빨리 물러나길 바라면서

가족들과 팥떡 또는 팥죽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시간 가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