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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기/소꿉장난

불낙전골 초간단. 쌀쌀한 날씨에 좋지요

by roastery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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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해 지는게 슬슬 따뜻한 전골류가 땡겨온다.

아직 낮시간대의 햇살은 따가울때도 있지만

바람은 선선하니 가을의 초입에 들어온것 같다.

일년내나 아무것도 못하고

코로나니 장마니 쫒겨만 다닌것 같은데

벌써 가을이 된게

아무래도 2020년은 1년을 도둑맞은 느낌이 든다.

 

어쨌던 나는 맨날 놀지만

열심히 일하는 와이프가 쉬는날이 되면

괜히 그핑계 대고 집에서 술안주를 만든다.

오늘은 그 유명한 불낙이야!

불고기 낙지전골을 만들어 보았다.

육수를 준비한다.

육수는 넉넉하게 준비한다.

왜 우리 식당가서 먹다가도

사장님! 여기 육수좀 더주세요

할 때 있지 않는가

미리미리 넉넉하게 끓여놓는다.

 

재료손질 등등이 크게 어렵지 않다.

쉽게 가도록 하자.

낙지는 손질 절단낙지를 구매한다.

냉동 절단낙지도 좋다.

 

물론 모양이 예뻐야 한다면 

생낙지를 구매하는것도 좋다.

 

육수는 조금 진하게 우려 내어 주었다.

 

고기를 재워줄 양념 재료를 만들어 보자.

 

간장 1 큰술

설탕 1/2 큰술

파 생각 나는대로

다진마늘 생각 나는대로

후춧가루 적당히

 

파는 막 다져 주고 넣어준다.

1/3 정도를 다져 보았다.

 

비비적 거려 준다.

 

고기는 그냥 마트에서 불고기용! 써있는 소고기

300그람 샀다.

전골에는 채소가 다양하게 들어가 줘야

먹는 맛이 난다.

 

그런데 요즘처럼 채소가 이리 비쌀때

어떻게 사나 한참 고민했다.

 

대형마트의 신선코너 앞에서

카트에 기대 깊은 고뇌에 빠져

이것저것을 집었다 놨다 하는 중에

 

엄청난걸 발견했다.

이런 저런 풀과 버섯이 한데 모여 있는

전골채소셋트!!

 

바로 구매 하고 돌아서는데

알뜰코너에 하루 지났다고

무려 2천원이나 깎아주는 동일한 셋트 발견

주저 없이 변경.

 

어짜피 팔팔끓여먹을건데

그까짓거 하루 정도야.

버섯은 밑둥 잘라내어 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주었다.

 

풀떼기들도 역시나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었다.

조금 더 작게 자를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 하는것처럼 예쁘게 돌려서

놓고 싶었는데

나는 잘 안된다.

그냥 이렇게 저렇게 놓아주었다.

고기는 얇기 때문에

좀 떼어내가면서

양념장에 재워 준다.

너무 오래 할 필요도 없고

한 10분정도 재워주면 되니

다른거 해놓고

재워놔도 충분하다.

전골 양념장은

고추가루 2 큰술

간장 1큰술

맛술 2큰술

다진마늘 적당히

소금, 후추가루 조금씩

 

간은 적당히 평소에 본인 입맛대로

맞추면 될듯 하다.

 

마늘을 칼로 다졌더니,

미숙함으로 인하여 큰거 작은거 막 섞였다.

채소들이 반쯤 잠긴다 싶을정도로

육수를 넣어 준다.

불을 강불로 올려 놓고

 

잽싸게 양념장 살짝 풀어 준다음에

고기를 넣어 준다.

 

고기 풀어줘야 된다.

젓가락으로 살살.

안그러면 나중에 다 끓고나서

꽈악 뭉쳐 있는 고기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필요하면 가위로 잘라 주고

여튼 고기를 풀어주느게 가장 중요하다.

 

맛은 영 안나면 조미료를 투하 할 수 있지만

고기가 뭉치면 정말 짜증난다.

육수가 끓어 오르면 어짜피 고기가 다 익는다.

가볍게 낙지 넣어준다.

길게는 3분 짧게는 2분정도만 봐 줘도

얼추 다 익는다.

기호에 따라 이후 쑥갓 등을 위에 얹어줘도

맛있다. 난 없으니까 패스.

 

와사비 간장 등을 준비해서

찍어 먹어도 맛있는 불낙전골.

 

여러가지 재료를 일일히 다 준비하려면 조금 힘들겠지만

모듬으로 파는 재료들을 구매해서

또 손질된 재료를 구매해서 사용한다면

양념장 만들어서

 

팔팔 끓여먹기만 하면 되기때문에

매우 쉽다.

 

사실 몰랐는데..

마트에서 파는 전골용 채소 모듬에

양념소스가 들어있었다.

알았다면.. 이렇게 안했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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