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대충 해도 맛있는데
뭔가 있어 보이는 베이컨 팽이버섯 말이를
만들어 보았다.
베이컨 아무거나 구입 하고,
팽이버섯을 한봉 준비 한다.
냉장고에 아삭이고추 남은게 있어서
함께 넣어 보기로 하였다.
파프리카나 뭐 함께 넣어서 괜찮을만한것
아무거나 넣어도 다 좋은
베이컨 팽이버섯 말이는
약간 손이 가는 듯 한 느낌이 있지만
일단 쉽고 간편하고 빨리 된다.
술안주로도 좋고
손님맞이 상에 내기도 좋다.
팽이버섯 밑부분을 칼로 썰어낸 후에
적당한 크기로 나눠 주면서
씻어 낸다.
물기를 빼 주면 좋다.
기름과 물이 만나면 튀기 시작하니까
물기를 어느정도 줄여 놓는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베이컨이 너무 크면 반 잘라 주는것도 좋고
적당하다 싶으면 그냥 돌돌 말아준다.
돌돌 말아 주는게 조금 손이 가긴 한다.
딱 달라 붙지 않고 떨어지기도 하고
베이컨을 한장씩 떼어 내는것도 일이고
여튼 준비한 재료만큼 돌돌 말아서
한쪽에 잘 놓아 준다.
기본적으로 베이컨에서 기름이 나오긴 하지만
처음부터 막 콸콸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기름을 살짝 둘러 준 후에
말아놓은걸 올려주면 되는데
말려진 마지막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해서
제일 먼저 열기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올려놓고 살짝씩 눌러 주면
익으면서 찰싹 달라붙게 된다.
불을 너무 세게 하면 달라 붙기 전에
뒤집어 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말아놓은게 풀린다.
중약불로 천천히 익혀준다.
너무 빨리 굴려주거나 하면
베이컨이 풀린다.
약한불로 10분정도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해 주다 보면
배가 고파 진다.
버섯도 익어가고
베이컨도 맛있는 향을 풍겨대니까.
그릇에 이리 저리 담아주고
함께 먹을 칠리소스
그리고 혹 느끼하다 생각들면
집어먹어줄 할라피뇨와 함께
소주 안주로 출발하였다.
확실히 베이컨의 짭짤함은
맛있다.
아삭 거리는 느낌과 약간의 고추향을 풍기는
아삭이고추와의 조합은 나쁘지 않았다.
이정도면 다음엔 매운고추를
함께 해 봐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든다.
부추나 미나리 등도 잘 어울릴것 같은데
나중에 기회되면 잔뜩 넣고
해먹어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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