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너무 징그럽게 비가 많이 옵니다.
비 핑계를 대고 계속 부침개 부쳐서
막걸리를 한잔씩 해 줍니다.
알콜 중독 될것 같습니다.
비싼 애호박 3개 샀는데
한개 남아서 오늘은 호박전 해먹기로 합니다.
보통 동그랗게 썰어서
그냥 계란물에 적셔서 부쳐 먹고 했는데
오늘은 좀더 복잡하게
이거저거 넣어서 해 먹어 보려고 합니다.
어쨌던 애호박 1개
썰어 봅니다.
두께가 일정하게 썰어져야 좋지만
칼질 잘 못하니까 그냥 대충 썰어 줍니다.
그리고 대충 이렇게
막대기 모양으로 썰어 줍니다.
재료의 두깨가 일정해야 하는 이유는
익는 시간이 같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거 할정도로 아직 능력이 안되니까
그냥 썰어 줍니다.
한개 썰었는데도
충분히 먹을만큼 나와줍니다.
이거 애호박 하나 1900원짜리니까
엄청 비싼 겁니다.
빨리 가격이 안정화 되면 좋겠습니다.
비가 그만와야 할텐데.
당근과 매운고추를 썰어서 넣어줬습니다.
고추는 반 갈라서 아주 작게 썰어 줬습니다.
홍고추 있으면 넣어주면 색깔이 예뻐집니다.
저는 안씁니다. 돈이 없어서.
대신 빨간색 당근을 넣어주었습니다.
당근은 중국산 당근 1/3 썰어 넣어주었습니다.
부침가루 사용하면 되는데
집에 빵가루, 튀김가루, 전분가루 다있는데
이상하게 부침가루만 없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자주 부침개를 해 먹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어쩔수 없이 밀가루만 넣었습니다.
소금간 조금 해 주었습니다.
어짜피 양념장에 찍어 먹는 부침개
처음부터 간을 세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약한 간으로 양념장 찍어서 먹으면
그것이 웰빙입니다.
양념장 안드시고 짭짤한게 좋으시면
소금 넣어주시면 됩니다.
간 할때와 마찬가지로
밀가루 반죽 할때
물을 많이 넣는다거나
부침가루 밀가루를 처음부터
어디서 본대로 계량해서 그대로 넣어주는건
음식을 망치는 지름길 입니다.
밀가루 조금 넣고 물 조금 부어 준다음에
숫가락으로 잘 비벼 주면서
상황봐서 조금씩 첨가 해 주는것이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밀가루, 부침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나중에 그 맛만 나고
재료 본연의 맛이 나지 않습니다.
또! 혹시나 저처럼 당근, 청양고추 등을
얼려 놓았다가 사용하시는 분들은
그게 녹으면서 물이 나오니까
감안 하시고 물을 사용하시는게 좋고
어짜피 모든 채소들은 익으면서
다 물이 나옵니다.
그점도 반드시 생각하는것이
부침개의 중요도 1번
바삭함을 만드는 기본입니다.
그러니까 조금 되직하게
밀가루를 많이 넣지 말고
물을 조금만 넣는것도 방법입니다.
예열된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둘러 줍니다.
중불로 낮춰준 후에
모양을 잡아서 올려 줍니다.
언제 뒤집어야 하냐 라는것이
인류 최대의 고민입니다.
앞면에 수분이 좀 빠져나가는게 보인다
밀가루가 색깔이 많이 변해간다
라는게 보일때 뒤집어 주는것이
국룰입니다.
대충 시간으로 계산하면
두깨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3분 정도 생각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인덕션을 사용하냐, 또는
가스레인지의 크기, 프라이팬의 종류
등에 따라서 다 다르기 때문에
색깔 보고 뒤집는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뒤집개를 활용해서 뒤집어 주었습니다.
요리사가 하는것처럼
손목 스냅을 활용하여 뒤집으려다가
왠지 떨어지면 와이프에게 혼날것 같아서
그냥 안전하게 뒤집개를 활용하였습니다.
한쪽면이 적당히 잘 익은것 같네요.
뒤집었는데 기름이 모자란것 같으면
조금 추가 해 주세요.
바삭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부침개를 먹을땐 다이어트를 생각하면 안되요.
그러면 맛이 없어 집니다.
요렇게 한판 구워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누군가 당근을 잘 안먹는다 싶을때
당근을 다져서 넣어 주세요.
어쩔 수 없이 먹게 됩니다.
부침개는 맛있는데, 당근을 골라 낼 수 없으니까요.
날씨 흐릿한 다가오는 주말에
호박전과 함께 막걸리 달려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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