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저녁 찬거리가 없어
고민하던중, 지난번 명절때
지인에게 선물받은 소불고기 팩이
냉동실에 잠들어 있음을 기억하고
살포시 꺼내어 해동을 시작하였다.
이 제품을 홍보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냥 있어서 해먹는거고
해먹는길에 블로그에 올려 보는거다.
요렇게 판매되는 제품들은
가볍게 해먹기 참 좋은데
문제는 내 입맛엔 너무 짜다는것
내가 엄청 싱겁게 먹는 타입이기에
사실 어쩔수 없긴 하지만
요렇게 한팩씩 뜯어서
필요한 만큼만 조리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하다.
자취생들이나
가족 구성원이 적은경우
한번에 다 해놓고 남겨 가며 먹으면 별로이니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뜯어서 조리하시면 되겠다.
나는 저 소불고기가 짜다고 느끼기에
양파와 당근 버섯 을 추가
매콤함을 더해주기 위해
청양고추 하나를 썰어 주었다.
근데 원래 식당가서 소불고기 사먹어도
팽이버섯이랑 파는 올려서 나오지 않는가.
나는 술안주 겸 반찬 겸 이기에
먹다가 모자라면 안되서
버섯도 양파도 듬뿍듬뿍 넣어 주었다.
아직 완전히 해동되지 않아
칼로 슬며서 밀어서 잘 달궈진 팬에
투입 하였다.
여섯개가 다 쪼개진다고
한개 두개씩만 먹을 필요 없다.
나는 여섯개 다 먹을거다.
술안주 해야지.
녹으면서 물이 살살 나와주기때문에
탈 걱정은 할 필요가 없지만
소불고기 특성상 조리중 자칫
질겨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하지만 너무 센 불이 아닌 상태로
잘 뒤적거리며 적당히 녹여가며
익혀 주다 보면
달그작작한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고기가 잘 익어간다는 느낌이 들 때
준비해 두었던 양파 당근등을
첨가 해 준다.
점차 소불고기의 형태를 갖추고
냄새도 그렇게 나기 시작하는게
군침이 돌기 시작한다.
얼른 소주잔을 상에 셋팅하면 되겠다.
넣은 채소들이 잘 익도록
뒤적뒤적 하다가
빼먹은게 생각났다.
당면
당면을 넣었어야 하는데
소불고기의 기본은 당면인데
당면이 집에 없는것도 아니고
해동시킬동안 물에 잠깐 담궈놓으면
맛있게 먹을수 있었던 것을
너무 절망적인 소불고기가 되었다
그래도 술안주로는 손색없이
싱겁게 잘 되어서 다행이다~
너무 짜게 먹으면 안좋으니
요렇게 첨가해서 먹으면
맛도 좋고 덜짠 소불고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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